팝스타 올리비아 뉴턴 존 별세..존 트라볼타,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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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렛 미 비 데어' '유어 더 원 댓 아이 원트' 등 히트곡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호주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2008년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설립하며 암 연구와 환자 지원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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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렛 미 비 데어' '유어 더 원 댓 아이 원트' 등 히트곡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 호주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8일(현지시간) 고인의 남편 존 이스털링은 뉴턴 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30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6세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건너가 청소년기를 보냈다. 영국에서 시작한 음악 활동은 1973년 '렛 미 비 데어'가 미국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바뀌었다. 이후 '이프 유 러브 미 (렛 미 노)' '해브 유 네버 빈 멜로' 등 여러 곡의 히트곡을 내며 미국 내 활동 기반을 다졌다. 데뷔 초 미국 컨트리 음악계 내에선 외국인이 노래하는 컨트리 성향의 팝 음악을 컨트리 장르로 분류하는 게 맞느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뉴턴 존은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도 성공을 거뒀다. 195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 고교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영화 '그리스'는 영화와 삽입곡 모두 선풍적 인기를 끌며 뉴턴 존을 세계적 청춘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했다.
'그리스' 출연 이후 더욱 팝적인 노래를 발표한 그는 1981년 '피지컬'로 10주 연속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지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40여 년의 음악 활동 기간 그래미상을 4차례 수상했으며 음반은 세계적으로 1억 장 이상 팔렸다.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2008년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설립하며 암 연구와 환자 지원에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로 영국 여왕에게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국내에는 2000년, 2016년 두 차례 방문해 내한공연을 했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부고에 추모가 이어졌다. '그리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존 트라볼타는 SNS에 "당신의 영향력은 엄청나게 컸다. 당신을 너무도 사랑한다. 우린 언젠가 곧 다시 만나게 될 거다. 당신의 대니, 당신의 존으로부터"라고 썼다. 대니는 트라볼타가 '그리스'에서 맡았던 배역 이름이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SNS에 "뉴턴 존의 목소리는 호주인들의 사운드트랙이 됐다"며 "무엇보다 그는 훌륭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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