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이명박·김경수 제외될 듯..이재용은 포함 유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정치인 사면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에서는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꾸준히 김 전 지사 사면을 요구해왔지만, 김 전 지사뿐만 아니라 다른 여야 정치인도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지지율 하락세 속 논란 가능성 의식한 듯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정치인 사면 폭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 제외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참모진에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출근길 기자와의 문답에서 "과거 전례에 비추어 봤을 때 이십몇 년을 수감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느냐"며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출근길 문답에서는 "미래 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 정서를 신중히 감안할 것"이라며 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된 상태입니다. 다수의 여론조사 업체가 지난 달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39%가 찬성을, 56%가 반대 의사를 표했습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16.8%(총 5978명과 통화해 1006명이 응답)입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7월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김 전 지사가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 유리하도록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기사 약 8만여 건에 댓글과 추천 수 등을 조작한 사건입니다.
야권에서는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꾸준히 김 전 지사 사면을 요구해왔지만, 김 전 지사뿐만 아니라 다른 여야 정치인도 이번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특활비·뇌물' 혐의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홈쇼핑 뇌물' 혐의를 받은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 또한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은 경제위기 극복 차원에서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달 형기가 만료돼 석방된 이 부회장에 대해선 '5년 취업제한' 규정을 풀어주는 복권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윤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 일부 거물급 인사들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면 대상자 선정은 광복절을 앞둔 마지막 평일인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윤 대통령 서초동 자택 인근 침수…새벽까지 전화로 상황 챙겨
- 대통령실, '자택 지시' 비판에 ″현장 방문이 역효과″ 반박
- ″학제개편 언급 말라″…교육부 차관이 받은 대통령실 쪽지
- 안철수, 당권 도전 시사 ″제 역할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 블랙핑크, 150만 명 규모 역대급 월드투어 개최
- ″맨손으로 배수관 쓰레기 건져내″…강남역 영웅 등장
- '붕어빵 출신' 아역배우 박민하, 태극마크 달았다 ″청소년 대표팀″
- 청와대서 소파 광고를?…靑개방 상업적 활용 논란
- 다섯쌍둥이 줄 채워 산책한 아빠…″아동학대″ vs ″충분히 이해 가능″
- 박용진 ″이재명, '노룩 악수' 사과하며 주먹 악수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