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와는 다르다..변수 많은 수원FC-전북 맞대결
수원FC는 리그 6연패를 노리는 전북 현대를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수원FC와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이번 시즌 전북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졌다. 현재 승점 33점(9승6무10패)으로 리그 6위인 수원은 승점 46점(13승7무5패)으로 리그 2위인 전북에 비해 열세다.
그러나 전북과의 마지막 경기 이후 수원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 5월 14라운드 경기까지만 해도 수원은 3승3무7패로 리그 8위에 내려앉아 있었다. 5월은 수원이 6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암흑기이기도 했다.
6월 A매치 이후 수원은 완전히 살아났다. 6월 첫 경기였던 김천 상무와의 16라운드 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지금까지 10경기동안 한 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승점 3점을 꼬박꼬박 챙겨 왔다.
찌는 더위와 몰아치는 폭우에도 수원의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이승우가 리그 10득점을 올리며 수원의 주전 골잡이로 자리잡은 데 이어, 김현도 득점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김현은 이승우가 퇴장 징계로 결장한 지난달 31일 대구전과 지난 3일 인천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6일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는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세 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현은 어느새 리그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김승준(5골), 김현(7골), 이승우(10골)까지 세 명의 수원 선수가 K리그1 득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위 탈환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위 울산(승점 52점)과의 승점차가 6점인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울산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 직전 경기였던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해 승점 추격이 더딘 상태다.
전북은 8월 경기 일정이 유독 빡빡하다. 오는 18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 참가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수원은 직전 경기 후 사흘을 쉬었고, 전북전 후 나흘을 쉰 뒤 다음 경기를 치른다. 반면 전북은 앞뒤 경기 사이 휴식기간이 이틀씩밖에 없기에 수원에 비해 체력적 부담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북의 핵심 선수들이 대거 전력 이탈 상태다. 지난 7일 모친상을 당하고도 울산과의 경기에 출전한 바로우는 8일 장례를 치르기 위해 출국했다. 바로우는 12일 팀에 합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호와 백승호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전북은 남아있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전력을 메꿔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았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수원으로 임대 이적한 이용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한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이용은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헐거운 수원의 수비벽을 잠그는 임무를 맡았다.
수원은 리그에서 득점이 40점으로 가장 많고, 전북은 실점이 22점으로 울산, 포항과 함께 가장 적은 팀이다. 수원과 전북의 맞대결은 변수 많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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