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결항 지긋지긋한 '여름 제주', 이젠 달콤한 홈 3연전이다

안영준 기자 2022. 8. 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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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제주는 오는 14일 포항 스틸러스, 20일 수원 삼성, 27일 울산 현대와 3연속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 관계자는 "이제야 좀 숨통이 트였다. 홈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포항전에선 앞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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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원정 후 복귀 차질 빚기도
14일 포항, 20일 수원, 27일 울산과 홈경기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제주는 오는 14일 포항 스틸러스, 20일 수원 삼성, 27일 울산 현대와 3연속 홈경기를 치른다. 일주일에 한 경기씩 치르는 데다 이 기간 제주도를 벗어날 일도 없다. 제주가 올 시즌 안방에서 리그 3경기를 연속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제주는 힘든 원정 일정에 속앓이를 했다. 지리적 특성상 다른 팀들보다 여정이 늘 고달프기도 했지만, 여름엔 유독 더 괴롭다.

더운 여름엔 평소보다 체력 고갈이 심한데, 여기에 2~3일 간격으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일정이 반복되면 컨디션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비행기 결항 등 변수도 있다.

제주는 앞서 7월30일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 8월2일 성남FC와 홈경기, 8월5일 FC서울과 원정경기로 이어지는 3연전을 소화했다.

이 시기 제주는 전북전을 마친 뒤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으로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는 서울로 이동해 하루를 더 묵은 뒤 경기 전날인 1일 밤이 돼서야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원정을 비행기로만 다녀야 하는 제주는 태풍 등 외부 변수로 인한 결항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결국 원정 팀 성남보다도 늦게 안방에 돌아온 제주는 쓴맛을 보며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김주공, 김근배, 윤빛가람 등 로테이션 멤버들의 활약에 힘 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주전들의 체력 고갈로 불가피하게 선택한 로테이션이었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면서 결과까지 잡았다.

제주로선 어렵게 얻은 좋은 분위기를 홈 3연전을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빡빡한 일정과 이동 탓에 휴식이 없던 선수단은 9일까지 모처럼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경기 일정에 여유가 있는 만큼 추가 휴가도 이어질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이제야 좀 숨통이 트였다. 홈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가 많이 올라왔다. 포항전에선 앞서 컨디션을 조절했던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원정 일정을 부진의 이유 삼는 것도 이제는 핑계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더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잘 쉬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이번 3연전은 반등을 위해 중요한 경기다. 특히 포항이 요즘 기세가 좋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3연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10승7무8패(승점 37)로 K리그1 5위에 올라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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