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노량진 집으로 '힘겹게' 퇴근, 2시간 반 넘게 걸렸다

2022. 8.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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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녁 많은 비를 예상하지 못했던 기자는 오래전에 잡힌 지인들과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10시 50분경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노량진역까지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에서 9호선을 갈아탔으나 고속터미널역에서 신논현역까지만 가고 지하철 운행이 더이상 불가능해 많은 고생을 했다.

예고 없이 지하철이 멈추면서 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인근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며 폭우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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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기만 (8일밤 11시30분경 9호선 신논현역)

8일 저녁 많은 비를 예상하지 못했던 기자는 오래전에 잡힌 지인들과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10시 50분경 압구정 로데오역에서 노량진역까지 가기 위해 고속터미널역에서 9호선을 갈아탔으나 고속터미널역에서 신논현역까지만 가고 지하철 운행이 더이상 불가능해 많은 고생을 했다.

예고 없이 지하철이 멈추면서 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와 인근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며 폭우 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이 많았다.

기자보다 먼저 택시를 호출한 한 시민은 1시간째 카카오택시를 호출 중인데 계속 잡히지 않는다며 걱정을 했다.

촬영: 김기만

이때 시각이 밤 11시35분. 주변에 70여명이 택시를 호출 중이었다. 버스노선이 맞지 않아 할 수 없이 택시를 부르는 중이라고 전했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택시를 잡을 것 같다고 했다.

기자도 택시를 못 잡았는데 평소 버스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노선 파악이 어렵던 차에 무조건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행인들에게 물어보니 12시가 넘은 시간 노량진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20분정도 기다리니 640번 노선버스를 타고 간신히 노량진역에 새벽 1시가 넘어 하차를 했다.

버스는 기존 노선을 우회해서 동작역을 지나지 않고 동작대교를 건넜다가 다시 돌아와 노량진으로 진입했다. 동작동 일대의 도로가 침수됐기 때문이다.

촬영: 김기만

기자의 출근길은 지하철을 이용했다. 평소 지하철 9호선을 타는데 이는 한강을 끼고 지하를 깊숙이 파서 만든 노선이라 비가 오면 침수가 잘되는 노선이다.

9일 오전 역시 샛강역부터 사평역 구간의 지하철 운행이 안됐다. 노량진에서 종로3가역을 거쳐 압구정역으로 우회했다.

촬영: 김기만 (8일밤 11시30분경 9호선 신논현역)

강남역 근처에 근무하는 지인 역시 8일 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해 집에 못가고 결국 숙박시설을 이용해 9일 오전 바로 회사로 출근했다고 한다.

어제 2시간 동안 5만 원 정도 하는 카카오 블랙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했다고 한다.

한편 9일 밤과 10일 새벽에서부터 11일까지 또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끊임없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광명시, 인천시에는 시간당 60~10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면 9일 새벽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현재 수도권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10일도 하루 종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면서 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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