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홍수시대, 뻔하거나 자극적이거나 [TV와치]

송오정 2022. 8.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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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리얼리티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방송 중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만 아니라 출격을 앞둔 방송까지 수두룩하다.

이렇게 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다 보니, 누가 어느 방송에 출연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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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연애 리얼리티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방송 중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만 아니라 출격을 앞둔 방송까지 수두룩하다. 이 '레드오션'에서 마지막에 웃는 것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핫한 스타 커플을 탄생시킨 MBN '돌싱글즈', 매 시즌 캐릭터성 넘치는 출연자들과 커플 성사로 주목받고 있는 ENA PLAY,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가 연애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 대표 주자로 많은 사랑 받으면서 타 채널에서도 다수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후발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시청 연령 대비 과한 노출과 스킨십, 혼숙, 출연자 이슈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IHQ '에덴', 여사친·남사친의 우정과 사랑 사이 채널S·K-STAR '나대지마 심장아', 축구라는 관심사로 뭉친 싱글 남녀들의 소울메이트 찾기 SBS '연애는 직진', 친구들과 단체 데이팅 tvN '각자의 본능대로', 첫사랑과 재회를 그린 MBC에브리원 '다시, 첫사랑' 등이 있다.

이미 종영했지만 티빙 '러브캐처'·'환승연애', 넷플릭스 '솔로지옥',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등 웹예능도 시리즈를 내놓을 정도로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랑받고 있다. 또한 SBS '오! 마이 웨딩',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등은 실제 커플의 결혼 및 재결합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렇게 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다 보니, 누가 어느 방송에 출연한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러한 상황은 비슷한 포맷, 익숙한 출연진 등으로 더욱 악화된다. 오는 8월 12일 공개를 앞둔 웨이브 '썸핑'은 "지상 최대 '플러팅 전쟁'" ,"초자극 연애 리얼리티"로 소개된다. 예고편에서도 출연자 몸매가 부각되고, 밀착 스킨십하며 카메라가 없는 곳으로 사라지는 남녀 실루엣 등이 가히 '초자극'이라 할 만하다.

다만 이러한 초자극은 '에덴'에서도 시도한 내용으로, 방영 전인 지금으로선 차별점을 찾거나 특색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연애는 직진'의 경우, 여성 출연진이 모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출연자들이라, 연애에 대한 설렘보다는 '골때녀' 스핀오프 중 하나란 인상을 남긴다.

결국 출연자 개개인의 캐릭터가 얼마나 돋보이냐가 관건이다. 비록 개인적 논란으로 비난받았을지언정, 인플루언서 프리지아(송지아)란 캐릭터가 화제성을 견인하면서 '솔로지옥'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돌싱글즈' 역시 윤남기·이다은 커플의 드라마 같은 감동적 사랑이야기가 대중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출연진이 다르고 소재가 조금씩 달라도 연애라는 설렘을 전제로 한 연애 리얼리티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비슷해지기 마련이다. 단 둘이 데이트하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갈등이나 오해를 풀고 연인으로 발전하거나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의 결말만 남는다. 경쟁은 치열한데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 중 차별성 있고 매력적인 군계일학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수위를 높이고거나 부정적인 노이즈로 주목받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이러한 이슈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진짜 '관심'이고 '애정'일까 우려되는 가운데, 넘쳐나는 연애 리얼리티 속 살아남기 위한 제작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제이패밀리, IHQ, SBS 제공)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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