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도유지 100년 무상 임대·수익률 축소' 레고랜드 의혹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의회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레고랜드와 관련해 도유지 최대 100년 무상 임대와 수익률 축소 의혹 등이 제기돼 있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권혁열 도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강원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 면담에서도 레고랜드 의혹 검증 계획을 내비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률 10분의 1로 줄어든 이유 등 검증
5,900억 원 경제효과·고용창출도 검증대
강원도의회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둘러싼 의혹을 정조준한다. 지난 5월 문을 연 레고랜드와 관련해 도유지 최대 100년 무상 임대와 수익률 축소 의혹 등이 제기돼 있다.
강원도의회는 9일 "레고랜드 추진 과정에 불거진 문제들을 살펴볼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달 15일쯤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춘천시 중도에 문을 연 레고랜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강원지사 시절 11년 동안 추진한 사업이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도유지인 중도를 외국업체에 최대 100년이나 무상으로 임대하고, 2018년에는 수익률이 30.8%에서 3.0%로 축소된 점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레고랜드 개장 후 롤러코스터와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여섯 차례나 멈추자 이달 초 특별점검까지 이뤄졌다.
국민의힘이 49석 중 43석을 차지한 도의회가 지난달 출범하면서 민주당 소속 최 전 지사가 추진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검증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권혁열 도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강원지역 23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 면담에서도 레고랜드 의혹 검증 계획을 내비쳤다. 이무철 도의원은 "혈세가 많이 들어간 사업인 만큼, 그동안 불거진 불공정계약 의혹을 받는 조항들을 꼼꼼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강원도가 2018년 총괄개발협약에 사인하며 수익률이 3년 전의 10분의 1로 줄어든 이유를 면밀히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조만간 시민단체와 두 번째 만나 레고랜드 계약 정보 공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불공정계약 및 수익률 축소뿐 아니라 강원도가 테마파크 개장 당시 자신 있게 밝힌 5,900억 원의 경제효과와 정규직 고용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춘천=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상습침수 서울 강남·서초 일대 '또 당했다'
- 비 멎길 기다린, 차 위의 '서초동 현자'... 물바다 골목서 수영도
- 성훈, 박나래 열애설 언급 "개의치 않아"
- 2000원짜리 핫도그세트로 끼니 때우는 미국인들 "아껴 보자"
- 차만 대놓고 주문 안 하자… 포천 백운계곡 식당주인들 주차장 막았다
- 폭우에 침수차 3000대 육박… "보험 처리 받을 수 있나요?"
- 박강수 마포구청장, 물난리 속 "꿀맛" 먹방 사진
- '파친코' 작가 차기작 '아메리칸 학원' 한국어 넣은 까닭
- 중대본 "서울·경기 호우로 사망 7명·실종 6명·부상 9명"
- "아이유처럼 '초록병 술' 마실래"... 한국소주 일본 판매 20배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