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언제까지 내리나..'블로킹' 해소돼도 새로운 정체전선 오나

유요한 기자 2022. 8.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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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일부 지역에서 비 계속될 듯
13일 북한에서 새로운 정체전선 활성화
중부지방 많은 비 예고 〈사진=연합뉴스〉
오는 12일까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어제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9일에서 11일 전체 기간 동안 비구름대가 강해지는 시기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늘 밤이 되면 정체전선이 조금 더 북상하면서 내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야간에는 정체전선의 남쪽 수증기를 담당하고 있는 하층제트가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도로 정체나 파손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건조 공기가 본격적으로 남하하면서 북풍이 강해지고 정체전선도 남쪽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기상청은 여기에 미세한 중간 규모의 저기압까지 동반되면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조금 더 밀려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2일부터는 충청남부와 전북 등을 제외한 중부 지역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비가 계속되는 이유를 어젯밤 폭우를 불러온 대기 흐름이 정체되는 '블로킹'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호츠크해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고기압이 벽을 형성해 공기의 흐름을 막아 찬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블로킹'이 조금씩 해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다음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로킹' 외에도 비를 부르는 다른 원인도 있습니다. 오는 13일부터 북한에서 활성화되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기상청은 현재 날씨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더 자세한 분석을 통해 오는 목요일에 자세한 설명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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