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SK케미칼, 현물배당해야"

주주가치 제고 요청 이어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다.

안다자산운용은 최근 SK케미칼 이사회에 보낸 주주 서한에서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75% 저평가됐다"며 "SK케미칼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10%를 SK케미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한다면 회사 경영진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 일치될 것"이라며 "내년 SK케미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물배당 안건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적분할과 상장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SK케미칼을 상대로 적극적 주주 행동에 나섰다.

앞서 올해 주총을 앞두고 SK케미칼을 겨냥해 배당 증액을 요구했고, SK케미칼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587억원 배당을 결정했다. 또한 SK케미칼은 약 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