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크리닝] 예측불가의 스릴러, 소름돋는 반전 '9명의 번역가' ★★★

김경희 2022. 8.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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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베스트셀러 '디덜러스'.

이 책의 마지막 장 출판을 위해 9개국의 번역가들이 고용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의 번역을 위해 밀폐된 지하실에 모인 번역가들과 편집장이, 출판되지 않은 소설의 내용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결말 추적 스릴러 '9명의 번역가'는 9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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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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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베스트셀러 ‘디덜러스‘. 이 책의 마지막 장 출판을 위해 9개국의 번역가들이 고용된다.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아무도 나갈 수 없는 지하 밀실에서 작업을 시작한 그들. 하지만 곧 첫 10페이지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그리고 편집장 ‘에릭’에게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 "돈을 보내지 않으면 다음 100페이지를 공개하겠다.” ‘에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범인을 찾으려 하고, 번역가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범인은 9명의 번역가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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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놀랍게도 실제 최근에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전세계 누구라도 다 제목을 기억할만한 ‘다빈치 코드’의 작가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 ‘인페르노’ 실제 번역 당시, 번역가들을 감금한 상태에서 일을 하게 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디덜러스'라는 책의 출판과 관련된 이야기다. 실제 있었던 일이며 책 내용까지는 몰라도 제목은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책의 출판 관련 사건이라니 더욱 솔깃해진다.

최근 유연석과 함께 '배니싱: 미제사건'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익힌 올가 쿠릴렌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배우다. 우크라니아 출신의 올가 쿠릴렌코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오블리비언', '블랙 위도우' 등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뿐만 아니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지 5,6 ‘멀티버스 사가’ 라인업 중 빌런들을 주인공으로 한 '썬더볼츠'에도 출연하는 등 글로벌한 행보를 보이는 올가 쿠릴렌코는 이번 작품에서 러시아 번역을 담당하는 `카트리나’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또한 넷플릭스 '빌어먹을 세상 따위'로 세상이 주목하는 배우가 된 알렉스 로더가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알렉스 로더는 영국 출신의 어린 번역가 ‘알렉스’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리고 '메트릭스' 시리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램버트 윌슨'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세계 각국의 대표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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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밀실 스릴러이지만 살인 사건이 아닌, 베스트셀러의 유출범을 찾는 작품이다. 시골의 작은 한 서점이 완전히 불타버리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이 영화는 굉장히 깔끔한 듯 고급스러운 러시아의 저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수영장과 볼링장까지 갖춰진 럭셔리한 내부이지만 뜻밖에 모두가 두달동안 감금되어 인터넷도, 휴대폰도 사용할수 없다는 극적인 설정에 출연자 뿐 아니라 관객들도 놀라게 된다. 전용 요리사 및 온갖 와인과 술안주, 놀거리 먹거리 등 모든게 갖춰져 있는 곳이지만 두달동안 외부와 단절되어야 한다면? 이라는 뜻밖의 밸런스 게임을 하게 되는 번역가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의 3권 출판을 위해 각 언어별 대표적인 번역가가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었고 이들의 감금 생활은 철저한 보완 속에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게 된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편집장에게 메일이 오고, 돈을 보내지 않으면 매일 3권의 내용을 인터넷에 유포할거라는 협박 내용이 담겨져 있다. 모두가 동일한 상황 속에 감금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 중에 누군가가 협박을 하고 심지어 원고 일부를 유출까지 할수 있는 걸까?

모든 인물이 용의선 상에 오르고 저마다 결백한 듯, 혹은 의심스러운 듯 보이는 과정에 한 명씩 각자의 사연도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거의 결말에 이르러서는 누가 범인인지 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또 다른 비밀까지 공개가 된다. 아무리 추리 영화의 마니아인 관객이라도 이 영화의 실체를 끝까지 보기 전에 제대로 파악할수 없을 정도로 보기 드물게 완성도 있는 추리 스릴러다.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영화지만 생경한 언어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이야기의 진행은 몰입감이 있고 특히나 문학에 대한 엄청난 애정과 신뢰를 담은 기본적인 스토리기에 특히나 확석희 번역가의 번역본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를 보는 동안 메모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문장들도 여럿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의 번역을 위해 밀폐된 지하실에 모인 번역가들과 편집장이, 출판되지 않은 소설의 내용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결말 추적 스릴러 '9명의 번역가'는 9월 개봉예정이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이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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