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떨어진 NHN "하반기 게임 출시로 충분히 반등"

윤선영 2022. 8. 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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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웹보드, 블록체인 게임 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게임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가는 한편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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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사옥 전경. NHN 제공
NHN 2022년 2분기 실적 요약. NHN 제공

NHN이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하반기 웹보드, 블록체인 게임 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NHN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마케팅비 때문이다. 한게임 리브랜딩과 신작 출시에 따른 비용 지출, 웹툰 플랫폼 '포켓코믹스'의 프랑스 진출 등이 마케팅비 증가로 이어졌다. 안현식 NHN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웹보드와 신작 관련 게임 마케팅, NHN코미코의 프랑스 서비스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가 늘어났다"면서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고 내년에는 매출액 대비 연간 마케팅비 비중을 예년 수준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 특히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웹보드 게임 매출은 개정된 게임 시행령이 적용된 7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했다.

여기에 한게임 위상을 재건하고 신작도 다수 선보인다. 연내 웹보드 신작 '더블에이포커', 글로벌 타깃의 3매칭 퍼즐, 오픈월드 좀비 서바이벌 '다키스트 데이즈'을 비롯해 블록체인 게임 '우파루 오디세이', '슬롯 마블',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NHN은 지난달 게임 자회사 NHN빅풋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게임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있다.

NHN페이코, NHN클라우드 사업도 질적 성장을 꾀한다. 페이코는 오프라인 결제금액 상승과 일상회복 효과로 거래 규모 증가가 예상된다. 동시에 모바일 식권을 포함한 기업복지 솔루션과 페이코 오더, 페이코의 노하우가 담긴 쿠폰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NHN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주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사업'을 통해 경상남도, 전라남도, 광주시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융을 포함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웹보드 게임 규제가 합리화되는 상황에서 견고한 게임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을 이끌어가는 한편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2024년까지 11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방침도 밝혔다. NHN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375만1792주에 대해 특별 소각을 하기로 결정했다. NHN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정우진 대표는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실적 향상, 수익성 개선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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