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뮌헨 팬들에게 상처 준 점, 사과합니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2. 8. 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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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4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레반도프스키는 작별 인사를 위해 뮌헨 훈련장을 찾았다.

레반도프스키는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웃었다. 하지만 내 이름을 외쳐주는 팬들도 있어 너무 좋았다. 지난 몇 주 동안 길거리에서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행운을 빌어준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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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014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시계는 느리게 흘러갔다. 꾸준한 활약과 득점력으로 기복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6번 차지하는 등 총 375경기에 나서 344골을 터뜨렸다.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분데스리가 8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DFB포칼 우승 3회 등을 차지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회는 물론 각종 올해의 팀에 무수히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레반도프스키와 뮌헨의 동행은 영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올해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쏟아내며 이적을 요구했다. "나는 단지 뮌헨을 떠나고 싶은 것뿐이다. 현재 내 안의 무언가가 죽어있다. 내 삶의 감정적인 요소들을 위해 떠나고 싶다"라는 선을 넘는 발언은 뮌헨 팬들을 분노케 했다.

재계약 협상 과정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공개적으로 문제를 밝히는 것에 의아함을 보내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았음에도 바르셀로나 이적을 추진했다. 결국, 구단 간 협상 끝에 지난달 17일 이적이 확정됐다.

이후 뒤늦게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발언이 많은 팬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한다. 그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 나는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필요했다. 결국,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독일에서 12년을 보낸 후 나의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느꼈다. 난 그것을 분명히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물론 구단은 매각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어려운 상황이었고, 우린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난 변화가 필요했다. 이에 다른 나라로, 다른 팀으로 옮겨야 했다. 마치 새로운 장난감을 가진 아이처럼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할라 마드리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레반도프스키는 작별 인사를 위해 뮌헨 훈련장을 찾았다. 앞에 운집해 있던 뮌헨 팬들은 '할라 마드리드(Hala Madrid)'를 외쳤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에 대한 분노 표시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웃었다. 하지만 내 이름을 외쳐주는 팬들도 있어 너무 좋았다. 지난 몇 주 동안 길거리에서 내 상황을 이해해주고, 행운을 빌어준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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