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소파 광고에.. 문화재청 "재발 막겠다"
‘청와대가 특정 업체의 소파 광고에 활용됐다’는 비난에 대해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을 운영하는 문화재청이 “방송사 측으로부터 전혀 설명을 듣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HQ는 지난 5일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웹예능 ‘에브리웨어’ 1회를 공개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에브리웨어’는 거실이 아닌 의외의 장소에 가구를 뒀을 때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컨셉트다.
지난 6월 19일 촬영된 이 프로그램 1회분은 청와대 본관 대정원 잔디 위에 소파를 설치하고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소파’라는 자막과 ‘구름처럼 포근한 느낌’이란 말을 넣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9일 설명자료를 내고 “청와대 방문객들의 모습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한다는 신청을 받아 허가했다”며 “협의 과정에서 IHQ는 특정 브랜드의 소파 제품이나 기업체에 대한 언급, 기업 홍보용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일절 없었다”고 했다. 또 “당초 허가된 촬영 목적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해당 영상에 대해 게시물을 내릴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촬영 신청 건에 대해선 최종 결과물을 활용 전 반드시 확인 과정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IHQ는 ‘에브리웨어’ 1회를 공개 하루 만인 6일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했다. IHQ는 ‘촬영 허가 승인 과정에서 가구 소품 활용과 브랜드 협조에 대해 구두로 전했지만 특정 제품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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