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오준성은 통쾌했고 아빠 오상은은 대견했다"

이승호 기자 입력 2022. 8. 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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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탁구대회에서 아빠와 아들의 장외대결에서 아들이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충북제천체육관에서 열리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일반부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오준성(16ㆍ대광고)이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준성은 결승 상대 강동수 소속인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코치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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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충북제천체육관에서 열리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일반부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오준성(16·대광고)이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전국탁구대회에서 아빠와 아들의 장외대결에서 아들이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충북제천체육관에서 열리 제38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 일반부 개인 단식 결승전에서 오준성(16ㆍ대광고)이 강동수(미래에셋증권)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준성은 결승 상대 강동수 소속인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코치의 아들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날 일반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오준성은 강동수를 세트스코어 3-2(11-9 11-7 9-11 8-11 11-8)로 이겼다.
주니어 최강자로 꼽히는 고교 1년생 오준성은 쟁쟁한 선수들을 연거푸 따돌리며 새 얼굴의 등장을 알렸다.
결승 길목에서 한국 실업 탁구의 대표격이자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이상수(삼성생명)마저 제압한 오준성은 마지막 결승 경기에서 실업 최강 수비수인 강동수마저 꺾었다.
대한탁구협회는 이번 대통령기부터 등록된 모든 팀과 선수들이 예선 없이 자율적으로 참가해 부별로 기량을 겨루는 종별선수권대회 방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개인전 상향 출전이 가능하도록 연령별 제한조건을 완화했다.
고등부가 아닌 일반부 개인단식에 도전한 오준성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오준성과 강동수의 결승전에는 오상은 코치도 모습을 드러냈다. 강동수의 소속팀 코치 자격으로 선수를 지도하기 위해서였다.
오준성은 초반 두 게임을 연거푸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험 많은 강동수에게 두 게임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준성은 마지막 게임에서 강동수를 8점으로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오준성은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 형들에게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8강전에서 (박)강현이 형을 이긴 게 끝이라고 생각했다. 할 만큼 했으니 남은 경기에서는 정말이지 부담 없이 하고 싶은 플레이 다 해보자고 생각했고, 그렇게 했는데 끝나고 보니 우승까지 와있었다"고 웃었다.
아빠와의 장외 대결을 두고는 "실은 경기 전 아빠한테 벤치 들어오시라고 말했다. 한 번 해보자 했는데 이겨서 통쾌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들을 적으로 상대한 오상은 코치는 "경기 전에는 기분이 이상했다. 물론 벤치는 최선을 다해서 봤다. 끝나고 인사하는 아들 준성이가 대견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상대팀 지도자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코치.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STN스포츠=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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