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위, 당헌 개정안 가결.. '비대위 전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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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한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국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자동응답방식(ARS)으로 투표를 진행해 '당대표 직무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헌 개정안 의결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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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체제' 사실상 막 내려
국민의힘이 9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한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을 갖게 되면서 향후 비대위원장 선임으로 '이준석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전국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자동응답방식(ARS)으로 투표를 진행해 '당대표 직무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표결에는 전국위 재적 인원 707명 가운데 509명이 참여, 이 가운데 457명이 당헌 개정안에 찬성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투표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당과 윤석열 정부가 처한 상황이 비상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조속한 시일 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상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당헌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도 "당이 안정돼야 국정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며 "오늘 우리의 결단으로 당이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헌 개정안 의결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을 결정한다. 비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 주호영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의원총회 직후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한 최종 의결을 거쳐 '주호영 비대위원장'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
박재연 기자 repla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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