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물난리 되풀이..침수 없다던 오세훈 시장 '머쓱'

최지수 기자 2022. 8. 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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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강남, 서초 일대 물난리가 더 심각한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 배수시설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더 이상의 침수 피해는 없을 거라 공언했는데 어제(8일) 폭우가 쏟아지자 강남역 일대는 또 다시 침수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어젯밤 강남역 일대에 침수피해가 심각했는데요.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젯밤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강남역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일대 상점들이 물에 잠기고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차들도 고립돼 물 위를 떠다녔고 운전자가 차량 위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강남은 인근보다 지대가 낮아 내려오는 물이 고이는 항아리 지형인 데다,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침수에 취약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배수 개선대책을 통해 더 이상 침수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왜 또 침수가 일어난 거죠?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리 용량을 넘어선 강우량이 침수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하 배수시설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은 시간당 85㎜의 강우를 감당할 수 있는데 어제 강남에는 시간당 비가 116mm가 내린 겁니다.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서울시의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2015년에 강남역 일대 및 침수취약지역의 배수 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방금 언급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공사 현장을 방문해 “2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정도의 폭우가 내려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공언했는데 강남 침수가 되풀이된 겁니다.

배수 대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침수 피해 예방 효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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