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물난리 되풀이..침수 없다던 오세훈 시장 '머쓱'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강남, 서초 일대 물난리가 더 심각한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 배수시설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더 이상의 침수 피해는 없을 거라 공언했는데 어제(8일) 폭우가 쏟아지자 강남역 일대는 또 다시 침수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어젯밤 강남역 일대에 침수피해가 심각했는데요.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어젯밤 서울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강남역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빗물이 역류하면서 일대 상점들이 물에 잠기고 정전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차들도 고립돼 물 위를 떠다녔고 운전자가 차량 위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강남은 인근보다 지대가 낮아 내려오는 물이 고이는 항아리 지형인 데다,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침수에 취약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배수 개선대책을 통해 더 이상 침수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왜 또 침수가 일어난 거죠?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처리 용량을 넘어선 강우량이 침수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하 배수시설인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은 시간당 85㎜의 강우를 감당할 수 있는데 어제 강남에는 시간당 비가 116mm가 내린 겁니다.
침수피해가 잇따르면서 서울시의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2015년에 강남역 일대 및 침수취약지역의 배수 개선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방금 언급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인데요.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공사 현장을 방문해 “2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정도의 폭우가 내려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공언했는데 강남 침수가 되풀이된 겁니다.
배수 대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했지만 침수 피해 예방 효과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