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멎길 기다린, 차 위의 '서초동 현자'.. 물바다 골목서 수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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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도로 한복판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위에서 달관한 듯 비가 그치길 기다린 시민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불어난 물 속에서 수영하는 시민도 포착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폭우 피해 상황 사진 중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양복을 입은 남성이 물바다가 된 도로에 둥둥 떠 있는 차량 위에 올라가 휴대폰으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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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도로 한복판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 위에서 달관한 듯 비가 그치길 기다린 시민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불어난 물 속에서 수영하는 시민도 포착됐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폭우 피해 상황 사진 중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양복을 입은 남성이 물바다가 된 도로에 둥둥 떠 있는 차량 위에 올라가 휴대폰으로 현장 상황을 촬영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SNS엔 해당 남성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현장 사진도 퍼졌다.
누리꾼들은 차 위에서 침착하게 기다리는 그를 두고 '서초동 현자'라는 별칭을 붙였다. 이들은 "서초동이라 그런가 여유가 부럽다"(dhl7***), "보험 처리하려고 현장 찍는 거겠지"(lion****)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급격히 물이 불어난 골목에서 한 시민의 수영 장면도 포착, 이목을 끌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올림픽에서만 20여 개의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에 그를 빗대 '신림동 펠프스'라고 칭했다. 그러나 "감전될까 걱정이다"며 걱정하는 반응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다들 무사하시길... 기후변화로 인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chin****), "자연재해 앞에선 부자 동네 가난한 동네 다 소용없구나. 하루속히 제자리를 찾기 바랍니다"(pst3****) 등 신속한 복구와 시민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울 동작구 등지에 420.0㎜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전날 밤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에만 비가 141.5㎜가 내리며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섰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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