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합류 11명 '출전 정지 징계 취소'소송에 PGA "페덱스컵 출전 막게해달라" 맞불 소송

오해원 기자 2022. 8.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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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에 합류한 11명의 소송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정면 대응을 시작했다.

AFP는 9일(한국시간) PGA투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개막전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의 출전을 막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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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작년 선수몫으로 1兆 써”

상금·기부금 등 상세하게 밝혀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에 합류한 11명의 소송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도 정면 대응을 시작했다.

AFP는 9일(한국시간) PGA투어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개막전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에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퍼드(이상 미국), 맷 존스(호주)의 출전을 막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은 오는 12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에서 개막한다.

구치와 스와퍼드, 존스는 지난주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 8명의 LIV 동료와 함께 PGA투어의 출전정지 징계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구치는 2021∼2022시즌 페덱스컵 랭킹 20위, 존스와 스와퍼드 역시 각각 65위, 67위로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있으나 LIV 합류에 따른 징계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3명은 PGA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하지 않은 채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있다.

PGA투어는 LIV로 떠난 선수들이 규정에 의해 PGA투어 회원 자격이 정지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고 밝혔다. LIV가 출범하기 1년 전부터 선수와 대리인에게 이적할 경우 규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렸다는 것이다.

또한 PGA투어 수익의 대부분을 회원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PGA투어가 선수 몫으로 사용해야 할 돈을 제대로 쓰지 않는다고 비판한 미켈슨의 발언에 반박하는 내용이다. PGA투어는 2021년 순익의 98%에 달하는 9억16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대회 상금과 선수 연금, 자선단체 등의 몫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중 선수에게 돌아가는 몫이 7억7000만 달러(1조 원)나 돼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PGA투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순익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사용된 건 상금이다. 무려 4억4300만 달러(5800억 원)다. 선수 보너스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금액도 1억1000만 달러(1400억 원)나 된다. PGA투어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선수를 위한 기부금 등으로도 2억 달러(260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PGA투어는 “모든 회원은 다양한 혜택을 받기 위해 PGA투어 대회와 일정이 겹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없고, 미디어 권리를 제공하는 데 동의했다”며 “이를 알면서도 LIV에 합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IV는 올해 8개 대회에 2억5500만 달러(3325억 원)의 상금을 내걸고 출범했다. 내년에는 대회 수를 14개로 확대하며 상금도 4억500만 달러(5282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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