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살라' 엄원상, 카타르行 벤투호 승선 할까

허종호 기자 입력 2022. 8. 9. 11:10 수정 2022. 8. 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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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원상(23·울산 현대·사진)이 KTX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엄원상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 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엄원상은 팀 내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울산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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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11초대… 폭발적 스피드

K리그1서 11득점·5도움 기록

주전 황희찬과 포지션 겹치지만

체력 떨어진 후반 교체카드 제격

엄원상(23·울산 현대·사진)이 KTX처럼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엄원상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다. 측면 공격수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준수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11득점(4위)과 5도움(8위), 공격포인트 16개(4위)를 작성했다. 공격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 올 시즌을 앞두고 광주 FC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엄원상은 팀 내 득점과 도움,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울산의 K리그1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엄원상은 어린 시절부터 KTX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00m를 11초대에 뛰는 엄청난 스피드 때문. 엄원상은 금호고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고 아주대 진학 이후엔 대학 최고 윙어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9년 광주에서 프로데뷔, 2020년 23경기에서 7득점과 2도움, 2021년 6득점과 1도움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인 후 올해 2월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울산 이적 후엔 드리블,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이 향상됐다. 특기를 살린 엄원상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플레이를 선호, 마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를 연상케 해 ‘엄살라’라는 새 별명이 붙었다.

엄원상은 2020년 11월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 후 축구대표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꾸준히 성장,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해 6월 재승선한 뒤 자신의 장점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선보였다. 엄원상이 당장 대표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다. 엄원상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버티고 있다. 황희찬 역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가 장기다.

하지만 엄원상은 후반 교체카드로 매우 매력적이다.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경기 중반 이후 엄원상을 투입한다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고, 속도를 앞세워 수비진의 조직력도 흔들 수 있다. 게다가 카타르월드컵에선 최종 엔트리가 종전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기에 교체선수 활용도가 전술 운용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원상은 “아직 시즌 중이고 우리에겐 목표가 있다. 내가 잘해야 팀이 우승까지 갈 수 있다. 그러다 보면 내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면서 “운이 따라준다면 (득점왕) 도전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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