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으로 돈 쓸어모은 화이자..이번엔 이 회사에 7조원 '베팅'
겸상 적혈구 질환(sickle-cell disease) 치료제인 옥시브리타를 제조하는 글로벌블 러드는 올해 2억6000만달러(약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변하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이 질환은 미국에서 약 7만~1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질환이다.
아미르 말리크 화이자 최고 거래책임자는 "우리가 활동하는 모든 치료 분야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화이자는 신중하게 인수·합병(M&A)거래의 다각화 전략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5년은 굵직한 거래보다는 성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화이자가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기업 인수 행진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으로 지난해 813억달러(약 106조22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슬로비드가 추가돼 올해 1000억달러(약 130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화이자는 앞서 5월에 편두통 치료제 제조업체인 바이오헤븐 사를 116억 달러(15조1000억원)에 인수했고, 최근에는 67억 달러(8조7000억원)에 아레나 제약을 인수한 바 있다.
화이자의 인수 소식에 글로벌 블러드 주가는 4.32%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화이자도 0.59% 오른 49.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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