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대북정책 부정하는 북한.. 외교안보부처 또 비난

이설 기자 2022. 8. 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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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부정하고 있는 북한이 우리 외교안보부처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통일부가 발표한 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두고 9일 "우리 공화국(북한)을 주적으로 여기며 한사코 맞서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동족대결 흉심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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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업무보고엔 "흡수통일 목표로 한 흉책"
외교부엔 "외세 빌붙는 '반역·전쟁외교'" 주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일성) 수령님의 불멸의 항일 혁명 투쟁사를 깊이 있게 학습하고 있다"라며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부정하고 있는 북한이 우리 외교안보부처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최근 통일부가 발표한 대북정책 추진 방향을 두고 9일 "우리 공화국(북한)을 주적으로 여기며 한사코 맞서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동족대결 흉심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이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3대 원칙과 5대 핵심 추진과제도 '실질적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는 "생각해 볼 여지도 없이 명백한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이며 반평화적인 대결 계획과 원칙, 추진과제들"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남(남북) 관계 파국과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는 교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좀 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며 통일부는 평화, 번영, 남북 신뢰구축의 선순환 등을 언급하지만 "겉발린 면사포들을 모두 벗겨버리면 남는 것은 앙상한 대결흉심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역적패당이 음흉한 언어조합으로 정세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고 통치 위기에서 벗어나보려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초래될 앞으로의 엄중한 후과에 대한 책임에서는 더욱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최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업무계획과 관련해 "한마디로 쥐어짜면 '한미동맹 중심'의 주변 4강 외교 추진과 북 비핵화 유도라고 할 수 있다"며 "실로 친미·친일 일변도의 사대외교, 굴종외교인 동시에 동족 압살을 위해 외세에게 빌붙는 반역외교,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유발시키는 전쟁외교"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며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일삼은 자들은 그가 누구든 비참한 파멸을 면치 못하였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기념행사 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남 대적 투쟁 방침을 재차 확인한 뒤 선전매체를 통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윤 대통령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정세 긴장의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특히 북한은 우리 외교안보부처의 대북정책 관련 메시지를 주시하며 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2일에도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외교·통일·국방부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2022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언급하면서 "추악한 동족대결마당이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 같은 대적 기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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