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쇼핑몰도 날벼락.. 코엑스 '별마당도서관'·고속터미널 상가 침수
지난 8일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대형 쇼핑몰 등 유통업계 피해도 속출했다. 침수 피해를 복구한 곳은 9일 오전 정상 영업을 재개했지만, 피해 정도가 심한 일부 상점은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8일 폭우로 약 7만권 장서를 갖춘 ‘별마당도서관’ 근처에도 누수 피해가 이어졌다. 도서관 천장과 벽면을 타고 물이 새면서 바닥이 젖었고, 빗물이 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로 확산했다.
코엑스몰 시설 관계자는 “전례에 없던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우수(雨水) 배출 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조상 낮은 공간이었던 별마당도서관 근처로 일부 빗물이 새어나온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침수 피해가 크지 않아 9일 오전 별마당도서관을 포함한 코엑스몰은 정상 영업시간에 맞춰 문을 열었다. 누수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 등 2개 매장은 임시 휴업을 했다. 별마당도서관의 도서도 전날 침수 상황에 맞춰 이동 조치했거나 침수 수위보다 높은 위치에 비치돼 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서울 서초구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센트럴시티에도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상당수가 침수됐고, 센트럴시티 호남선 터미널과 이어진 ‘파미에스테이션’ 식당가도 비 피해를 입었다.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침수 매장 일대는 오늘 전체 휴점을 통해 안전 점검 등 보수 작업을 시행 중”이라며 “고객과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으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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