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절벽 심화.. 아파트 등 거래회전율 9년여 만에 최저치

신수지 기자 2022. 8.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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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모습. /뉴스1

부동산 매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이 2013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등) 거래 회전율은 0.41%로 2013년 1월(0.32%)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 회전율은 소유권 이전(매매)을 신청한 부동산 수를 거래 가능한 부동산 수로 나눈 수치를 뜻한다. 거래 회전율이 0.41%이라면 거래 가능한 부동산 1만 개 중 41개 꼴로 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2020년 12월 0.95%까지 치솟았던 거래회전율은 지난 1월부터 0.5%를 하회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거래회전율이 0.25%로 가장 낮았고, 서울도 0.28%로 0.3%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세종(0.32%), 경북(0.33%), 부산(0.34%), 경남(0.38%), 대구(0.38%) 순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시도가 거래절벽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의 경우 올 들어 지속적으로 0.3%대에 머물다 지난달에는 0.2%대로 하락했다. 특히 2030 젊은층의 매수 수요가 집중됐던 노원구(0.11%)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강동(0.15%), 서대문(0.16%), 관악(0.18%), 성동(0.18%) 등도 0.2%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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