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한양도 하는데..광장아파트 신통기획 재건축 합류한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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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파트 부촌'으로 유명한 여의도에서도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장아파트가 다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과 한양의 경우에는 일찍부터 신통기획 참여를 확정하고 최근에는 60층 규모로 아파트를 올리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는 절차도 진행했다"라며 "여의도 내 단지 중 가장 속도가 느린 광장아파트 입장에서는 사업 속도가 뒤쳐질 경우, 층수 제한 등의 규제 완화 전망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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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조사에서 366가구 "동의"
대법원 판단 전이지만.."일단 사업 재개"
'60층 재건축' 속도 내는 다른 단지 영향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원조 아파트 부촌’으로 유명한 여의도에서도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장아파트가 다시 재건축에 시동을 걸었다. 장기간 이어진 소송전 탓에 멈췄던 사업을 두고 최근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부터 참여하자”고 나섰고, 최근 과반수가 찬성하며 신청을 확정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정비업계와 한국자산신탁에 따르면 여의도 광장아파트 28번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는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에 “미리 신통기획을 신청해 협의를 시작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요청에 앞서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신통기획 찬반 조사에서는 전체 576가구의 63.54%인 366가구가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신통기획 신청에 나선 단지는 여의도 광장아파트 중에서도 여의도동 28번지에 해당하는 3~11동으로, 1·2동과는 25m 폭의 여의나루길로 나뉘어 있다. 지난 1978년 준공돼 45년차를 맞아 재건축 논의가 활발했는데, “함께 재건축을 해야 한다”는 1·2동 주민들과 “용적율이 달라 분리 재건축을 해야 한다”는 3~11동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법적 분쟁이 이어졌다.
1심은 1·2동 주민들의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2심은 반대로 3~11동 주민들의 손을 들어 현재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3~11동 주민들로 이뤄진 위원회는 대법원의 판단이 남았지만, 일단 신통기획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법원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빠르면 10월에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미리 신통기획을 신청해 대기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장기간 사업이 중단됐기 때문에 더는 늦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역시 고려됐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원회는 신통기획 신청 요청과 함께 재건축 사업 재개를 위한 협의를 한국자산신탁 측에 요청했다. 늦어도 10월부터는 사업추진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해 남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광장아파트 주민들이 대법원의 판단 전부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여의도 내 다른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앞서 1584가구 규모의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한양아파트와 삼부아파트는 모두 신통기회 참여를 확정지었고, 공작아파트 역시 정비계획안이 조만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과 한양의 경우에는 일찍부터 신통기획 참여를 확정하고 최근에는 60층 규모로 아파트를 올리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하는 절차도 진행했다”라며 “여의도 내 단지 중 가장 속도가 느린 광장아파트 입장에서는 사업 속도가 뒤쳐질 경우, 층수 제한 등의 규제 완화 전망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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