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전기車 업계 격전지로 부상한 이유

이용성 기자 2022. 8. 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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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산업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생산량 세계 1위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2개 업체와 향후 5년간 자사 전기차 리튬 배터리에 사용할 니켈 구매 계약을 맺었다.

한편 일본 도요타는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8억 달러(약 2조36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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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산업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니켈과 코발트 등 핵심 원자재 보유량이 많아 공급망 붕괴로 인한 조달 문제 우려가 적을뿐더러 인구 규모 4위 국가로 향후 시장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본사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5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어치 니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생산량 세계 1위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2개 업체와 향후 5년간 자사 전기차 리튬 배터리에 사용할 니켈 구매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는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을 희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니켈 수출을 금지했고, 한국의 LG 에너지 솔루션과 현대 자동차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와 합작 배터리 공장을 현지에 건설 중이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날 CNBC 인도네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지속적으로 테슬라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2가지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면서 인도네시아와의 거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판자이탄 장관은 테슬라가 슬라웨시섬 모로왈리 지역의 니켈 가공업체들과 5년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면 니켈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도요타는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8억 달러(약 2조36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같은 날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도 인도네시아에 3년간 6억68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 돈은 현지 전기차 생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900만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ASEAN)의 최대 소비시장이기도 하다.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는 87대에 불과하고 중산층 비중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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