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휩쓸고 간 강남 일대 쑥대밭..곳곳에 버려진 차량

유영규 기자 2022. 8. 9.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간 서울 강남 일대에는 오늘(9일) 오전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로 곳곳에 버려진 차들이 방치돼 있었습니다.

어젯밤 도로 곳곳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차를 버리고 빠져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데다 출근길 차들이 몰리면서 강남 일대는 더 혼잡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간 서울 강남 일대에는 오늘(9일) 오전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도로 곳곳에 버려진 차들이 방치돼 있었습니다.

어젯밤 도로 곳곳에서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자 운전자들이 다급하게 차를 버리고 빠져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데다 출근길 차들이 몰리면서 강남 일대는 더 혼잡했습니다.

오늘 소셜미디어(SNS) 등에도 강남역과 대치역, 서초구 반포동 인근에서 침수 상태로 버려진 차량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치역 은마아파트 쪽에 다들 차를 버리고 갔다.", "우리 집 오는 길에 침수돼서 차를 버리고 걸어왔다.", "사람들이 차를 버리고 도로로 튀어나와서 지도를 보고 집을 찾아가고 있다" 등 버려진 차량에 대한 목격담도 있었습니다.

이들 차량이 도로를 막으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물이 빠진 후에도 교통 체증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서초경찰서와 서초역 사이의 반포대로 위에도 지난밤 폭우로 주인들이 포기하고 간 차량 5대가 그대로 멈춰 서 있었습니다.

이 중 2대는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막은 채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야간 근무를 한 직원 A씨는 "30년간 근무했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 본다"며 혀를 찼습니다.

차량을 두고 탈출한 운전자들은 개별적으로 견인 등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들이 도로 곳곳에 버려졌지만 운전자가 개별적으로 레커차로 움직이고 있어 많이 정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