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될까? 문정원‧지민‧김선호..자숙 풀고 활동재개

장다희 기자 입력 2022. 8.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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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스트 문정원, 가수 지민, 배우 김선호. 제공| 스카이이앤앰, ⓒ곽혜미 기자, 솔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다희 기자]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이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스타들이 하나둘씩 연예계에 복귀했다. 짧게는 9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두문불출하던 이들은 자숙 끝에 작품으로 복귀하는가 하면, SNS 재개 후 속속 연예 활동 재개를 알렸다.

복귀 시점을 맞추기라도 한 걸까. 공교롭게도 자숙하던 스타들은 뜨거운 여름과 함께 활동 재개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 문정원(왼쪽), 이휘재 부부. 출처ㅣ문정원 SNS

1년7개월간 두문불출하던 개그맨 이휘재의 아내 문정원은 최근 유튜브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문정원은 2010년 이휘재와 결혼해 2013년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을 낳았다. 문정원은 KBS2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과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아내의 맛', '배틀트립', '편스토랑', '구해줘! 홈즈'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문정원은 지난해 1월 층간 소음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휘재, 문정원 부부의 아래층 주민은 문정원의 SNS에 "아이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할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해라.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참기만 해야 되냐"고 글을 남겼고, 해당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얼마 안돼 놀이공원에서 아이들의 장난감을 사고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먹튀 논란'이 불거져 재차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에 문정원은 "성숙하지 못한 제 대처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던 SNS, 유튜브,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대외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약 1년7개월만에 유튜브 콘텐츠를 게재하며 조심스럽게 활동 모색에 나섰다.

▲ 신지민. 제공| 알로말로엔터테인먼트

이른바 '왕따 논란'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그룹 AOA 출신 지민은 2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

지민이 속했던 그룹 AOA는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가요계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민은 리더이자 래퍼로서 개별 활동에도 두각을 드러내며 사랑받았다.

그러던 2020년 지민은 AOA 전 멤버였던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권민아가 손목 흉터 사진을 게재하며 지민으로부터 괴롭힘당했다고 폭로했다. "소설"이라고 반박했던 지민은 이후 권민아의 집으로 찾아가 사과했고, 갈등이 채 봉합되지 않은 채 지민은 AOA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랬던 지민은 은퇴를 번복하고 지난달 14일 알로말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전에도 SNS에 간간이 게시물을 올리며 팬들과는 소통해왔던 지민은 공백을 깨고 낸 첫 입장에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지금도 조심스러운 마음이지만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라고 부탁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복귀 소식을 알린 지민은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 출연을 준비하고 있다.

▲ 배우 김선호. 제공| 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도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해 전 연인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불거진 뒤 묵묵히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던 그는 연극으로 다시 팬들을 만나며 9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호는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연극계에서 연기 내공을 쌓은 김선호는 활동 반경을 방송계로 넓혔다.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에서 선상태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고, MBC 드라마 '투깝스'에서 공수창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아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의 고정 멤버로 합류했으며, 때맞춰 주연을 꿰찬 2020년 tvN '스타트업'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2021년에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홍두식 역으로 열연을 펼쳐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흥행 가도를 달리던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연인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 수술을 종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를 한 김선호는 앞서 출연 계약을 맺은 영화 '슬픈 열대' 촬영에 묵묵히 임했다.

지난달 열린 연극 '터칭 더 보이드' 기자간담회는 김선호의 본격 복귀 무대.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면서 많이 반성했다"며 오열한 김선호는 연극배으로서 연기를 시작할 떄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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