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지수 끌어내린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실리콘밸리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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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수요 우려가 기술주에 부담을 주면서 미국 주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기술기업 엔비디아는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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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폭락에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도 약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반도체 업계의 수요 우려가 기술주에 부담을 주면서 미국 주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기술기업 엔비디아는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올해 2·4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됐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 상승한 3만2832.5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 500 지수는 0.12% 하락한 4140.06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10% 내린 1만2644.46로 장을 마감했다.
2·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발표한 엔비디아가 반도체주 전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엔비디아 주가 폭락에 AMD와 브로드컴 같은 경쟁주들도 압박을 받았다.
일부 청정에너지 관련 주식은 미국 상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과시킨 후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3690억달러(약 479조원)을 투자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대기업에 최소 15%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하원은 이번 주 후반에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주시했다.
또 월별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다소 완화시켰다. 상황이 다소 개선된 노동시장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더 많은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 미국투자회사 에드워드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투자전략가는 "문제는 주식시장의 상승이 다하고 있냐는 것이다"면서 "현재 시장에는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개선점들이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나스닥 #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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