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화이자, 적혈구질환 치료제 업체 'GBT' 54억 달러에 인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8.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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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화이자, GBT 인수 합의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거래규모는 54억 달러, 우리돈 7조2천억원에 달하는데요.

화이자가 인수하는 GBT는 적혈구 질환 치료제인 옥시브리타를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해 관련 매출만 1억9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화이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통해 쌓아 둔 현금을 활용해 공격적인 기업인수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5월에는 바이오헤븐을 우리돈 15조원에 사들였고, 지난해 12월에는 아레나 제약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올 2분기에만 무려 20조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백신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워낙 큰데다, 주요 의약품들의 특허가 10년 이내에 만료되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 칼라일 이규성 CEO 사임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의 이규성 의장이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돌연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8년 공동 대표직을 거쳐, 2020년 단독 대표에 오른 지 2년 만인데요.

이규성 CEO는 현지시간 8일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대표와 칼라일 측이 계약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으며 갑작스런 퇴진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성 CEO는 우리돈 490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칼라일을 이끌며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는데요.

2년 전 KB금융지주에 수천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2월엔 카카오모빌리티에 2천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또 같은 해 투썸플레이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해 바이아웃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고, 올해 초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CEO 교체에 나선 칼라일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 中 바이두 무인택시 운행 허가

바이두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얻었습니다.

바이두는 우한과 충칭 두 도시에서 '아폴로 5세대' 모델을 활용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조만간 베이징과 광저우 등에서도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무인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은 남다른데요.

지난 4월 안전감독원을 배치한 로보택시 운행을 허가했는데, 불과 4개월여 만에 무인 택시를 허용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리옌훙 CEO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보다 한 세기 더 앞서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6년 내 80만 대의 완전자율주행 로보 차량을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2분기 게임업계 실적 급감

코로나19 수혜를 톡톡히 봤던 게임업계가 차갑게 식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내 게임 지출 관련 금액은 1년 전보다 13% 감소한 124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요가 크게 줄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닌텐도 등 글로벌 비디오 게임 대표 주자들의 실적도 크게 뒷걸음질 쳤는데요.

소니의 경우 영업이익이 무려 37% 급감했고, MS의 매출도 7% 쪼그라들었습니다. 

또 MS에 인수된 블리자드는 순이익이 무려 70% 감소했고, 매출도 29%나 떨어졌는데요.

닌텐도도 대표 콘솔기기인 스위치 판매량이 23%나 감소해, 343만 대를 파는데 그쳤습니다.

CNBC는 사실상 '엔데믹'에 가까워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 팬데믹 수혜를 받던 게임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평가했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공급망 문제까지 더해져 기기 생산도 제동이 걸렸고, 신작 게임들도 줄줄이 출시가 밀리면서 실적 악화를 거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데요.

암피어 애널리시스는 전세계 게임 시장이 올해 1천88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10년 만에 첫 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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