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앞두고 정중동 행보 보인 뉴욕증시 [월가월부]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3만2832.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2% 하락한 4140.06에, 나스닥지수는 0.1% 소폭 하락한 1만2644.46에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7월달 CPI 지수 발표를 주목하며 눈치싸움을 이어갔다. 40여년만의 최고치를 갱신한 6월달에 이어 7월에도 시장 예상치를 벗어난 인플레이션 지수가 나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7월달 CPI 상승률 예측치는 8.9%로 전달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6%대 반등이 예상되는만큼 인플레이션 여파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과시키며 친환경 기업들을 미소짓게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중 하나인 해당법은 4300억 달러의 정부지출안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대응,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이날 6.78% 상승하며 기대에 부합했다. 반면 실적 가이던스를 하락 조정한 엔비디아의 여파로 반도체주는 부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6.3% 하락했고 AMD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2.19%, 1.07% 떨어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S&P500 기업의 87%가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고 75% 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2.74%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유가 역시 이날은 반등에 성공하며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장보다 2% 상승해 90달러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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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추동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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