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1000만 관객 훌쩍 넘어..극장가 '방긋'

배지윤 기자 2022. 8. 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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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가 3개월 연속 월 관객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달(7월) 전체 영화 관객수는 1629만여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7월 영화관객수는 2192만명을 기록했다.

또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 '한산: 용의 출연'도 누적관객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으며 비상선언 등 국내 대작도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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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영화 관객수 1629만명 "코로나19 이후 최대"
CJ CGV 적자폭 개선..롯데컬처웍스 흑전 성공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극장가가 3개월 연속 월 관객수가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지난달(7월) 전체 영화 관객수는 1629만여명에 달한다. 2019년 초 코로나19 팬대믹이 촉발한 이후 최대 관객수다.

매출액은 1704억원을 기록했다. 전월(1582억원) 대비 16.4% 늘어난 수치다.

극장가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다. 띄어 앉기가 사라지고 취식제한이 해제되는 등 영화관 운영 정상화로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확진자가 10만명까지 치솟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지만 야외 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한풀 꺾이면서 극장가 매출도 매월 상승세다. 실제 지난달 매출은 코로나19 직전 같은 달의 77% 수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7월 영화관객수는 2192만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41억원을 달성했다.

7월, 8월 관람객들의 휴가 기간이 겹친 점도 극장가 매출 확대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대작 개봉도 관객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개봉한 톰크루즈 주연의 '탑건: 매버릭'이 장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영화관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누적 관객수 8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영화 '한산: 용의 출연'도 누적관객 5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으며 비상선언 등 국내 대작도 잇따라 개봉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 관람객이 영화 ‘한산 : 용의 출현’과 ‘비상선언’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2.8.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코로나19 기간 가장 흥행한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으로 755만명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는데, 탑건은 이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멀리플렉스 3사의 영화 관람권 금액 인상은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CGV는 코로나19 이후 영화 관람료를 세차례 올렸다. 올해 4월에는 2D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까지 올렸다. 아이맥스관의 관람료는 1만9000원이다.

롯데시네마도 지난달 1일, 메가박스는 이달 4일부터 관람료를 올렸는데 2D 영화 관람료는 1만4000원, 주중 1만5000원이다.

관객수·매출 회복세로 멀티플렉스 업계의 실적도 반등했다. CJ CGV는 올 2분기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폭을 크게 개선했다. 매출액은 약 97% 증가한 318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리오프닝 수혜를 입으며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105억원)에 성공했다. 매출은 약 181% 늘어난 1214억원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뚜렷해지고 있지만 과거처럼 거리두기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극장가 관객수 회복세가 뚜렷해 멀티플렉스 업계가 하반기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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