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여름철 시원한 맥주.. '이 병' 환자는 안된다?

김윤섭 기자 2022. 8. 9. 05: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름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퇴근 후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시원한 맥주가 간절하나 통풍 환자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통풍 환자가 맥주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맥주 효모 속 퓨린 성분 때문이다.

퓨린 성분은 체내에서 사용된 후 요산을 생성하는데 맥주는 다른 주류에 비해 퓨린 함유량이 높아 요산 생성이 증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통풍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여름철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퇴근 후 시원한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퇴근 후 즐기는 맥주는 직장인들에겐 지친 하루의 보상과도 같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시원한 맥주가 간절하나 통풍 환자들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맥주가 통풍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몸속 요산이 배설되지 않고 몸에 남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몸 안에 생성된 요산은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된다. 이때 우리 몸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해 공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염증 반응이 바로 통풍이다. 통풍이라는 이름은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병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과거에 통풍은 술을 즐기는 중년 남성에게 흔한 질병으로 인식됐다. 최근 식습관 변화, 음주량 증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의 발병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풍 진료를 받은 20대 남성은 3만2254명, 30대 남성은 8만7094명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3.2배, 2.8배 늘어났다. 전체 통풍 환자 49만2373명 중 20∼30대 환자 비중은 24.2%에 달했다.

통풍 환자가 맥주를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맥주 효모 속 퓨린 성분 때문이다. 퓨린 성분은 체내에서 사용된 후 요산을 생성하는데 맥주는 다른 주류에 비해 퓨린 함유량이 높아 요산 생성이 증가한다. 맥주 이외의 다른 종류의 술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 역시 그 자체로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요산을 배설하는 것을 억제해 통풍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도 요산과 관련이 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려 탈수 현상이 나타나면 혈중 요산 농도가 일시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운 병이라는 의미의 이름처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의 뿌리, 발목 관절 부위, 뒤꿈치, 손목, 손가락 등에 나타나며 최근 늘고 있는 젊은 통풍 환자의 경우 발목 통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통풍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관절 주위에 통풍 결절이 생길 수 있다. 통풍 결절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만성적인 관절 통증과 관절 조직의 손상, 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다.

때문에 통풍은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알코올은 신장에서 직접 요산의 배설을 억제해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일으키므로 가장 주의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라면 표준 체중까지 감량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과당이 많이 포함된 청량음료나 내장류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머니S 주요뉴스]
세입자 돈 꿀꺽한 나쁜임대인 '114명', 사업자 유지해 세제혜택 받았다
전세대출 이자 270만원 낸다… 금리인상에 세입자 곡소리
서울 1000만원 넘는 월세 74건… 용산 '한남더힐'은 월 2000만원 훌쩍
"빚 탕감 90%, 과도하다" 은행권, 도덕적 해이 우려에 50% 축소 공감대
최태원 회장 둘째 딸 민정씨, 美 의료 스타트업서 무보수 자문
비트코인, 美 물가 발표 앞두고 보합세… 2만3000달러대 거래
파주 어린이집 교사, 아동 9명 때리고 수백회 학대
직장상사와 회식→ 귀가 중 뇌출혈 사망… 법원 판단은?
1·2살 남매,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돼 사망… 엄마는?
김지민, ♥김준호에 분노… 장롱면허인데 허세 가득

김윤섭 기자 angks678@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