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뛰듯 폭발적 힘..역시 포르쉐
원호섭 2022. 8. 9. 04:06
'911 카레라4 GTS 쿠페' 타보니
시속 100km 도달까지 단 3.5초
2열 좌석 좁아 트렁크로 활용
시속 100km 도달까지 단 3.5초
2열 좌석 좁아 트렁크로 활용
포르쉐를 시승할 때 항상 경건한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사는)' 가능성이 없는 만큼 첫 시승이 이 차를 타는 마지막이 될 수 있어서다. 그뿐만이 아니다. 20년 무사고를 자랑하지만 행여라도 실수로 차에 '상해'를 입히는 경우에는 상당히 골치아픈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평소 그 어느 때보다 눈을 부릅뜨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시승에 임한다.
포르쉐의 '911 카레라4 GTS 쿠페'는 조금 달랐다. 멀리서 시승차가 오는 것을 봤을 때는 상당히 작은 느낌이 들었는데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부르릉' 하는 엔진 소리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으니 일반 도로에서 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 액셀을 서서히 밟자 마치 수풀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호랑이가 먹이를 잡기 위해 뛰쳐나가듯 폭발적인 힘이 느껴졌다.
카레라4 GTS 쿠페의 외관은 누가 봐도 "포르쉐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르쉐다운 디자인을 갖고 있었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의 외관은 노란색이었는데 어딜 가나 눈에 띌 정도로 강렬했다. 좌석은 4개였지만 2열 좌석은 너무 아담해 성인이 타기에는 쉽지 않았다. 오히려 2열 좌석을 접어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게 공간 활용 측면에서 나아 보였다.
기어 노브와 버튼, 내비게이션으로 구성된 센터패시아는 상당히 깔끔했다. 오직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듯했다. 복합연비는 7.9㎞/ℓ, 가격은 2억410만원이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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