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살 밟아도 빠르게 치고 나가..강력해진 '3시리즈' 스포츠 세단

서진우 2022. 8. 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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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M340i' 타보니
3시리즈 첫 M 퍼포먼스 모델
후면부·배기·휠 역동적 외관
아늑한 버네스카 내장 가죽
스포츠카 최적화 주행모드에
'도심 제동' 등 각종 편의기능도
협로 주행 카메라기능 아쉬워
BMW의 고성능 브랜드는 'M'이다. 이 가운데 중형 스포츠 세단인 '뉴 M340i'는 BMW의 3시리즈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M 퍼포먼스 모델이다. 3시리즈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셈이다.

해당 차량을 몰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봤다. 고성능 차답게 힘부터 남달랐다. BMW코리아 측에 따르면 이 차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M 스포츠 디퍼렌셜 장치를 적용해 성능 면에서는 기존 뉴 330i와 고성능 M3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일상에서 고성능 주행 감성을 즐기고 싶은 운전자라면 제격이다.

출발 전에 외관 점검부터 했다. 전면부의 대형 공기 흡입구와 메시 디자인의 M 퍼포먼스 키드니 그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역시 BMW 고성능 차다웠다. 후면부의 M 리어 스포일러(날개)와 M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사각 테일 파이프 등 외관 곳곳에 적용된 M 퍼포먼스 전용 디자인 요소는 뉴 M340i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완성하는 동시에 차량의 강력한 성능을 더욱 강조하는 듯 보였다. 여기에 19인치 더블 스포크 792M 휠을 더해 M 퍼포먼스 모델다운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게 BMW 측 설명이다.

실내에 탑승해 보니 시트 가죽이 유독 아늑한 느낌을 줬다. 버네스카 내장 가죽과 함께 M 스포츠 운전대, 센사텍 대시보드,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뉴 M340i는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3ℓ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4.6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된다. 고성능 차량치고는 연비가 그리 나쁘진 않다. 복합연비가 9.9㎞/ℓ다.

뉴 M340i에는 역동적인 민첩성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구현하는 M 스포츠 디퍼렌셜과 M 스포츠 브레이크, M 스포츠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를 비롯해 스포츠와 스포츠 플러스 등이다. 스포츠 플러스를 선택하면 서스펜션 등이 최적화돼 스포츠카다운 느낌을 준다. 배기음도 웅장하다.

차는 모드에 상관없이 주행할 때 낮게 깔리는 느낌을 줬다. 고성능 M 특유의 단단함이 주행 때 느껴졌다.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모두 부드러운 것도 강점이다.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미끄러지듯 나아갔고 브레이크 제동도 즉각적이지만 부드러웠다.

무엇보다 주행 상황에 따라 파워 어시스트와 조향각을 모두 조정할 수 있는 가변식 스포츠 스티어링이 인상적이었다. 더욱 직접적이고 정확한 조향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뉴 M340i에는 반자율주행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포함해 하이빔 어시스턴스 기능을 적용한 BMW 레이저 라이트 등 '이노베이션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에는 특이하게도 '도심 제동' 기능이 들어가 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각종 편의기능을 대폭 집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충돌이나 보행자 경고 기능을 탑재했으며 '스톱 앤드 고(Stop & Go)' 기능을 갖춘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이탈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이 지원됐다. 첨단 운전지원시스템을 모두 갖춰 기존 고성능 스포츠 모델이 지녔던 한계를 극복했다. 아울러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 3차원 뷰, 자동 주차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역시 기본으로 적용됐다.

뉴 M340i는 최신 리모트 서비스 기능과 컨시어지(관리), 애플 카플레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기능이 포함된 '커넥티드 패키지 프로페셔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게 역시 강점이다.

다만 협로 주행 때 카메라 기능을 켜면 앞쪽 화면만 나오는 게 아쉬웠다. 차량 양옆과 후면의 상황까지 보면서 협로를 통과하기 위해선 기어를 후진(R)으로 놓은 뒤에야 가능하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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