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도 '반값 치킨' 동참

변희원 기자 2022. 8. 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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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도 ‘반값 치킨’ 대열에 합류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일주일간 1만5800원짜리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을 44% 할인해 88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원통형 종이 그릇에 닭 한 마리 반 분량이 담긴 한통치킨은 한 달에 3만5000개씩 팔리는 인기 상품이다.

롯데마트가 치킨을 대폭 할인해 파는 것은 12년 만이다. 2010년 롯데마트는 당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1만2000원)의 반값에도 못 미치는 5000원에 양은 30% 늘린 ‘통큰 치킨’을 선보였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생존권 위협, 골목상권 침해라는 반발이 일면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인기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2만원대까지 오르고 배달비를 합치면 3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이 되자,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치킨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 말부터 ‘당당치킨’ 프라이드 한 마리를 6990원, 양념 한 마리를 7990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정 시간대에는 치킨 두 마리를 9990원에 팔기도 한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당당치킨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2일 26만 마리를 넘어섰다. 이마트도 지난달부터 9980원짜리 ‘5분 치킨’을 출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5분 치킨 덕분에 지난달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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