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인구 8만 3천 명 재돌파..대응은 미비

노지영 2022. 8.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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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감소세를 보이던 속초시 인구가 6년 전 인구로 다시 회복됐습니다.

청정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부동산 개발 호재까지 맞물리면서 전입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인구 증가에 대비한 대책 마련을 미흡한 수준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말 기준 속초시 주민등록 인구는 8만 3천 35명입니다.

8만 3천 명 선을 되찾은 것은 2016년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속초시 인구 증가는 신생아 출생보다는 외부에서 전입 인구 증가가 주도했습니다.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청정 자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수도권과 접근성 개선, 이를 통한 부동산 투자 호재까지,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성림/속초시 부시장 : "거주 여건이 상당히 많이 발전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속초에서 살기 좋은 그러한 도시로서 평가를 받았던 것이…."]

더구나, 현재 속초지역에서 5개 단지, 1,900여 세대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구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반대로 앞으로 걱정도 상당합니다.

인구 증가에 따른 물 부족과 교통 흐름 정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인구가 밀집된 조양동과 교동, 관광객 발길이 잦은 속초해수욕장 진입로를 위주로 만성적인 교통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맹도연/속초시 설악동 : "갑자기 아파트도 많이 생기고 코로나 때문에 해외 여행을 못 가서 속초에 너무 많이 오니까 너무 복잡하죠."]

속초시는 혼잡 지역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신호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지만, 근본 대책이 될지는 미지숩니다.

또, 현재 수도정비 기본계획은 인구 8만 3천 명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인구 증가에 대비한 물 공급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2016년 이후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증가한 곳은 춘천과 원주, 속초 등 5개 시·군.

인구 증가는 반길 일이지만, 생활기반시설 확충은 새로운 해결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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