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객 100만 명 증가..날씨 변수
[KBS 강릉] [앵커]
올 여름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철이 벌써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100만 명 정도 늘었는데, 앞으로 장마로 인해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서객들의 발걸음은 뜸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장한 지 한 달이 넘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입니다.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피서객들의 물놀이는 멈출 줄 모릅니다.
올 여름 강원 동해안에선 83개 해수욕장이 3년 만에 정식 개장하면서, 수많은 피서 인파가 몰려왔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505만여 명이 해수욕장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만 명 정도 더 늘었습니다.
해수욕장 주변 상경기는 1년 전보다 나아졌지만, 최근 경기 침체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상인들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김선미/상인 : "올해는 좀 좋아졌어요, 그런데 강릉에 싸이 콘서트 이후로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했잖아요. 그리고 나서 금요일부터 안 좋았어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평일보다 없었어요."]
이달 하순 폐장까지 앞으로 남은 해수욕 기간은 2주일 남짓.
날씨가 변수가 될 공산이 큽니다.
피서철이 절정이지만, 이곳 경포해수욕장은 비가 내리면서 해수욕을 즐기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날씨와 상관없는 동해안 관광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Rio/영국·오원규/부산 대연동 :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이라든가 그런 게 갖춰져 있으면 비가 오더라도 여러 가지 더 다양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원도와 동해안 시군은 올 여름 동해안 해수욕장 이용객이 애초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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