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객 증가에 기후변화 여파까지..스위스 헬기출동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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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이상 고온에 따른 산악지역의 빈번한 낙석 사고로 올해 여름 이 나라의 구조용 헬기 출동 건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7월의 헬기 출동 건수는 2016∼2021년의 7월 평균 기록보다 33% 많았다고 구조대 측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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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스위스를 찾는 관광객 증가와 이상 고온에 따른 산악지역의 빈번한 낙석 사고로 올해 여름 이 나라의 구조용 헬기 출동 건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스위스 항공구조대(Rega)의 구조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구조대가 헬기 출동을 나간 건수는 2천120회를 기록했다. 월별 헬기 출동이 2천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구조대 측은 설명했다.
올해 7월의 헬기 출동 건수는 2016∼2021년의 7월 평균 기록보다 33% 많았다고 구조대 측은 부연했다.
구조대는 올해 입국제한 해제를 비롯한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 조치로 알프스 등지를 찾는 여행객이 많아진 점을 구조 활동이 증가한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방역규제가 풀리지 않았던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는 헬기 출동 건수가 25% 증가했다고 구조대 측은 소개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알프스 등지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점도 배경으로 꼽혔다.
에른스트 콜러 구조대장은 "10년 전에는 월 1천 건의 출동만으로도 놀라운 횟수였는데 기록적인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 "산악 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것 역시 헬기 구조가 잦아진 원인"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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