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막차티켓은 나의 것".. 5위 싸움 절정

정필재 2022. 8.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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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갈 길 바쁜 5위 KIA는 부상자 속출에 속이 타들어 가지만 상승세를 탄 6위 두산은 가을본색을 드러내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KIA는 두산에 4.5경기 앞서 있지만 불안하다.

KIA가 흔들리는 사이 두산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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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필승조 등 잇단 부상에 악재
두산, 최근 승률 70%.. 추격 질주
NC, 2연승 거두며 9→7위 상승세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이 주어지는 5위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갈 길 바쁜 5위 KIA는 부상자 속출에 속이 타들어 가지만 상승세를 탄 6위 두산은 가을본색을 드러내며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9위까지 처졌던 NC가 매섭게 치고 올라와 가을야구를 꿈꾸는 상황이어서 와일드카드를 향한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KIA는 두산에 4.5경기 앞서 있지만 불안하다. 믿었던 필승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근 10경기 3승7패로 부진한 상태다. 지난주 최하위 한화와 3연전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했고 이어 열린 두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KIA는 필승조 부상이 아쉽다. 장현식과 전상현이 나란히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 둘은 올 시즌 80.1이닝 동안 31홀드를 합작하며 든든하게 KIA 뒷문을 지켰다. 믿었던 정해영마저 무너진 것도 뼈아프다. 정해영은 2일 한화 하주석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경기를 내줬다. 6일 두산전에서는 4-1로 앞선 8회 등판했지만 2사 이후 두산 안재석에게 솔로홈런, 정수빈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추가 실점이 이어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정해영이 올 시즌 맞은 홈런은 이 세 개가 전부다.

KIA가 흔들리는 사이 두산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7승3패를 기록 중이다. 이는 1위 SSG와 함께 가장 높은 승률이다. 두산이 무섭게 느껴지는 점은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최근 7년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이다. 특히 두산은 지난해 전반기 7위에 머무르고도 그해 시즌을 4위로 마쳤다. 여기에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승승장구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NC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8월5일 9위까지 내려앉았던 NC는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7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NC는 롯데에 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24득점 1실점 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NC는 9일부터 두산과 만난다. KIA는 9위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세 팀이 펼칠 3연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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