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아수라장 된 서울 강남..차량 침수, 도로 마비, 건물 고립
고득관 2022. 8. 8. 22:36
서울 남부에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강남 일대의 주요 도로들이 침수되면서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남부순환로 학여울역∼대치역 일부 구간이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다. 모든 차로가 침수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기 때문이다.
양재대로 일원지하차도도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침수로 통제되는 서울 강남의 주요도로들도 늘고 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초∼반포 구간은 1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하고 나머지 차선은 모두 통제되고 있다.
신반포로 강남터미널→잠원IC 구간, 잠원로 고속터미널∼삼호가든사거리 구간, 테헤란로 삼성역∼포스코사거리 구간, 강남대로 교보타워사거리~논현역 구간 등이 침수로 교통이 일부 통제되는 상황이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직장인들이 지하철로 몰리는 가운데 침수 사고로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후 9시 10분경 영등포역이 침수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7호선 이수역은 빗물이 역사 내로 유입돼 열차가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강남 일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퇴근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한 시민이 올린 영상에는 서초동 대법원 앞 도로가 침수되면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3분의 1 이상 침수된 채 멈춰있는 모습이 담겼다.
강남역 사거리 부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퇴근 길에 차들이 다 침수되어 있고 허벅지까지 물 차서 수영하듯 길을 건너는 사람들도 있다"며 "건물 안에 꼼짝도 못하고 갇혀있다"고 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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