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옛날 그 값 유지하는 '착한가격 업소'
[KBS 창원] [앵커]
고물가 시대에도 4천 원 안팎의 저렴한 값에 한 끼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들이 인기입니다.
이른바 '착한 가격' 업소인데요.
착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더 필요한 시점입니다.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9년 된 이 식당은 국수 한 그릇을 4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고객 대부분이 저소득층이여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점자/'착한 가격 업소' 대표 : "동네 특성상 저소득층이 많다 보니까 하루 세끼를 여기서 해결하시는 분도 많고 이러다보니까 가격 높이는데 부담이 되고..."]
[이현봉/고객 :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 자체가 내 입맛대로 먹고 싶은 대로 선택의 여지가 많아서..."]
이 메밀국수 식당도 음식값을 2,500원에서 4,500원 사이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착한가격' 업소입니다.
6개월 전부터는 매출도 20~30% 늘었습니다.
[정준식/'착한 가격' 업소 대표 : "물가상승하면서 손님이 조금씩 조금씩 늘고 있거든요. 6개월 전부터 20~30% 그 정도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착한가격' 업소는 식당과 세탁소, 미용실, 목욕탕, 숙박시설 등 창원에만 80곳, 경남 전체에는 현재 390여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혜택이 많지 않습니다.
'착한가격' 업소로 지정되더라도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원 등에 그치고 있습니다.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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