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살 입학·외고 폐지 반대"..제주 2학기 전면 등교 실시
[KBS 제주]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교육부의 '만 5살 입학'과 '외고 폐지' 정책에 대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2학기 학사는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상 등교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6살에서 5살로 낮추겠다고 발표한 교육부.
교육부의 정책은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켰고, 학부모 단체를 비롯해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김형자/제주도학부모연합회장 : "6세, 7세 정도잖아요. 8살 입학한 아이의 역량을 따라갈 수 있을까? 아이들이 충분히 누릴 것을 누리고 학교에 입학해서 공부를 시작하는 게 낫지 않을까."]
'만 5살 입학' 학제 개편안을 놓고 김광수 교육감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교육감은 학제 개편에 대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발달과 재정적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문제가 많다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많은 것들이 선행 해결되기 전에 이 정책의 시행은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 많은 문제라는 것은 발달·심리적인 측면, 다음에 재정적인 측면, 교사 자격적인 측면…."]
또 교육부의 '외고 폐지' 방침에 대해서도 제주의 유일한 외고인 제주외고의 경우 학생 선호도나 학교 역량을 등을 봤을 때 폐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수/제주도교육감 : "타 시도 외고와는 달리 어떤 특별한 대학을 가기 위한 외고라든지 이렇게 변질 된 경우가 없어서 정말 바람직하게 아이들이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교가 돼서 저는 계속 갖고 가겠다는."]
제주 지역의 현안인 서귀포시 우회도로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학생문화원을 옮기기 위한 대체 부지 마련 등 대안을 제시한다면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현재 IB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 표선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IB 학교 추가 지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름 방학이 끝나면 곧바로 돌아오는 2학기 학사 운영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정상 등교를 하고, 감염상황이 심각할 경우 학교 상황에 맞게 학급, 학년별로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 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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