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가동률 40%대..면역저하자 항체주사제 투약

김세정 2022. 8. 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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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입시학원의 오늘(8일) 모습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쳐보이는 수험생 어깨를 더 무겁게하는 숫자가 문 앞에 붙었습니다.

내일(9일)이면 수능 100일.

아니길 바랐지만 올해도, 코로나 속 수능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오르내리는데다, 11월부터 재유행이 다시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 만큼 수험생은 물론 가족까지 이 무더운 여름날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유행이 지속하면서 중환자 전담 치료 병상의 가동률은 40%를 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백신 접종이 어려운 면역저하자들에게 항체주사제 투약도 시작됐습니다.

김세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코로나 항체주사고요. 엉덩이에 놓아드릴 거에요."]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이 시작됐습니다.

면역 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면역결핍증 환자 등 코로나 19 백신 접종으로는 면역력을 얻을 수 없는 약 1만 명이 대상입니다.

백신과 달리 몸에 항체를 직접 주입해 약 6개월간 예방 효과를 냅니다.

[이혜원/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장 : "백신을 접종받아도 항체 생성이 잘 안 될 분들,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분들이 주 대상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5천여 명으로 지난주 월요일보다 1.2배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3백 명 안팎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은 40.3%로 109일 만에 40%를 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에 가까워졌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상 가동률이)한 75%, 80% 되면 거의 꽉 찼다고 보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이 상당수 있기 때문에 1, 2주 내에 가파르게 준중증,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중요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서둘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고위험군들은 기침이 좀 난다, 열이 난다, 냄새를 잘 못 맡겠다, 코가 막힌다 하는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으시길 권고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합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번 주, 하루 15만 명 안팎에서 이번 유행의 정점이 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휴가철 이동량 증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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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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