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물갈이 인사'.."쇄신" vs "혼선 우려"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의 국과장급 간부가 지난주에 대부분 교체됐습니다.
신경호 교육감이 자신의 정책 실현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일부에선 지나친 물갈이가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 본청의 국·과장급 간부는 모두 16명.
이 가운데, 13명이 지난주에 교체됐습니다.
학력신장을 책임질 교육국장에는 김은숙 후평초등학교 교장이, 교육청 살림을 책임지는 행정국장에는 강흥준 춘천교육문화관장이, 교육감의 입인 공보담당관에는 이병철 정선고등학교 교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각 국의 과장급 간부도 전원 교체됐습니다.
또, 시·군 교육장 17명 가운데 9명과 교육연구원 등 주요 산하기관장들도 바뀌게 됐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12년 동안 계속된 민병희 전 교육감의 시대를 끝내고, 신경호표 강원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분위기 전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국과장님들을 전원 교체를 했고요. 신경호의 교육정책을 그래도 빠른시간 내에 녹여내려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기획조정관과 감사관에, 시설과장까지 3자리뿐입니다.
특히, 핵심 보직인 기획관과 감사관은 현재로선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둘 다 개방형 공모직 직위로 아직 임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기획과 업무 조정 등 핵심 업무에서 내부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또, 이른바 물갈이 인사로 인해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이 있진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배성제/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 "계속적으로 해왔던 교육정책에 관련된 부분이 연속성이나 그리고 추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좀 있을 거 같고요."]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인사와는 별개로 다음 달(9월)엔 '더나은교육추진단'을 꾸려, 강원 교육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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