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888항쟁' 34주년.."미얀마 쿠데타는 진행형"

김정대 2022. 8. 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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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민간인 학살과 체포,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까지.

군부의 쿠데타 1년 반, 미얀마 현지 사정이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1988년 8월 8일, 미얀마 민중이 봉기했던 이른바 '8888' 항쟁일 34주년에 맞춰 국내에서 연대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건 지난해 2월.

군부의 억압 통치로 그 사이 2천여 명이 죽고, 만 4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최근에는 민주 인사들에 대한 사형까지 집행됐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학살을 중단하라!"]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미얀마 군부 반대와 민주화 지지 시위에 나섰습니다.

34년 전 미얀마 민중이 봉기했던 이른바 '8888' 항쟁일에 맞춰 106개 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군부의 쿠데타와 탄압을 반인도적 전쟁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모임 : "더 이상 사형이란 이름으로 국민들을 학살하지 말 것을, 지금 당장 잔혹한 전쟁범죄를 중단할 것을, 그리고 권력을 내놓고 처벌받을 것을 명령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는 1인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미얀마 군부와 협력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재원/'미얀마 민주주의 지지' 1인 시위 참가자 : "미얀마인들에게 직접적으로 갈 수는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이라도 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대에 참여한 전국의 시민 사회단체들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며 아세안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김선오·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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