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농성 일주일..긴장 고조
[KBS 춘천] [앵커]
민주노총 소속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강원도 홍천의 맥주 공장 앞에서 농성을 벌인지 일주일이 됐습니다.
사측이 대규모 현장 지원 인력을 투입하고, 노조 간부 2명이 구속되면 현장에선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맥주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지난 주말 중단됐던 출하가 사흘 만에 다시 시작된 겁니다.
민주노총과 맥주 공장, 경찰 사이에선 팽팽한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롭니다.
왕복 2차선 도롭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보시는 것처럼 차로 두 개 중에 한 차선을 완전히 막았습니다.
지난 주말 잠시 철수했던 경찰도 다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맥주회사 측은 본사와 서울, 경기지역 직원 250여 명을 홍천공장으로 보내 노조의 출하 저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출하량이 평소의 4분의 1로 줄어 더이상 손해를 감당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이트진로 직원/음성변조 : "거래처와 소비자들한테 피해가 안 가는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출고 정상화에 최선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고."]
이에 민주노총 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동/민노총 하이트진로 2지회장 : "(사측이) 교섭을 자꾸 회피하고 있습니다. 저희 130명 집단 해고에 대한 원복직. 손배소, 민형사상 이런 각종 고소 고발 건 철회하고요. 운송료 인상 등이 있습니다."]
앞서 지난 금요일 집회 참가자들이 맥주 출고 차량에 계란이나 돌을 던져 경찰과 한차례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관 2명이 다쳤고, 민주노총 간부 2명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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