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교육 정책 '백지화'·충북교육감 '대응책' 촉구

박미영 2022. 8.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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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외고 폐지를 추진했던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각계의 거센 반발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충북 교육계는 장관 사임을 넘어, 교육부의 관련 정책 백지화와 교육청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외고 폐지 등을 공식화했다가 거센 반발 여론 속에 사퇴 입장을 밝힌 박순애 교육부장관.

충북 학부모와 교원단체는 정부의 관련 학제 개편안이 아이들의 놀이권과 발달권을 빼앗는 처사라면서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차대한 교육 정책을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없이 강행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이요셉/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 : "학제 개편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교육 관련해서는 미래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정책 기조를 유지했으면 좋겠고요,"]

지역 교육청의 책임론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전교조는 지난 2일, 충북교육청에 만 5세 입학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침묵하고 있다면서 대응책을 촉구했습니다.

[정소영/전교조 충북지부 유치원위원장 : "(초등학교) 조기 입학이 아니라 현재 누리과정 안에서의 유아 교육에 대한 공공성 강화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실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 청주외고 역시, 현 정부의 인수위원회는 외고 존치 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하면서 폐지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AI영재고와 외국교육기관 신설을 논의하고 있는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은 첨예화된 교육부의 학제 개편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학생 수요 확보와 맞춤형 교육 등에 대한 타당성 확보와 대정부 논리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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