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분당신도시 개발 주도..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 별세

이충원_독자부 2022. 8. 8.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호 건설'을 추진하고 분당과 일산 개발을 주도한 이상희(李相熙) 전 건설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노태우 정부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과 건설부 장관을 지내며 1기 신도시(분당·일산) 개발 계획을 주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호 건설'을 추진하고 분당과 일산 개발을 주도한 이상희(李相熙) 전 건설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0세.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 중앙상고 교사로 일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진주시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을 거쳐 대구직할시장을 지냈다. 대구시장 시절 수도 정비 사업을 벌이고 팔공산 순환도로를 건설했다. 이후 경북도지사를 거쳐 1987∼1988년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과 건설부 장관을 지내며 1기 신도시(분당·일산) 개발 계획을 주도했다. 특히 일산신도시 중앙의 땅 30만평을 사들여 일산호수공원을 조성한 걸로 널리 알려져있다. 자유로와 통일동산 건설도 그의 작품이다.

이후 대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대구 두류도서관에 7만2천여권의 책을 기증했다. '지방세 개론', '지방재정론' 외에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우리 꽃문화 답사기', '매화', '오늘도 걷는다마는: : 백년설 ·그의 삶, 그의 노래', '술 : 한국의 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송명자씨와 사이에 2남2녀(이정미·이정옥·이영근<한국공항 고문>·이기문<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와 사위 이문호(변호사)·박준동(서울대 의대 교수)씨, 며느리 이은주·이현경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조문은 9일부터 가능)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6시30분. ☎ 02-2072-2091

chung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