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턴, 환상 드리블, 메시급 아웃프런트..텐 하흐가 더 용에 빠진 이유

김대식 기자 2022. 8.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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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왜 프렌키 더 용을 원하는지는 단 10초면 알 수 있었다.

5-0이 되어버리자 상대인 푸마스가 의지를 잃어버린 것도 있지만 더 용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더 용의 플레이만 봐도 왜 텐 하흐 감독이 이 선수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더 용만 오게 된다면 경기 운영과 볼 전개가 모두 한번에 해결되기에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이 더 용을 어떻게 해서든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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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왜 프렌키 더 용을 원하는지는 단 10초면 알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푸마스 UNAM와의 친선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두면서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더 용에게서 나왔다. 더 용은 최근에는 중앙 수비수로 기용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득점으로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5-0이 되어버리자 상대인 푸마스가 의지를 잃어버린 것도 있지만 더 용의 경기력은 환상적이었다.

더 용은 후반 9분에 하이라이트 영상급 돌파를 선보였다. 조르디 알바의 패스를 받은 더 용은 속임수 한번으로 압박을 풀어낸 뒤에 속도를 끌어올려 단숨에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자신에게 수비진이 달라붙자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멤피스 데파이에게 공을 넘겨줬다. 데파이의 크로스가 아쉬웠지만 단 한번의 공격 상황에서도 더 용의 클래스는 빛이 났다. 더 용은 후반 막판 득점까지 추가했다.

더 용의 플레이만 봐도 왜 텐 하흐 감독이 이 선수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맨유는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했는데, 패배의 이유로는 3선 조합이었던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언급되고 있다.

프레드는 패스를 원활하게 공급하지 못했고, 맥토미니는 패스와 돌파 타이밍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계속해서 볼 소유권을 헌납했다. 더 용만 오게 된다면 경기 운영과 볼 전개가 모두 한번에 해결되기에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이 더 용을 어떻게 해서든 데려오려고 하는 것이다.

이미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더 용 이적료를 두고 구단간 합의를 체결했다. 보너스 포함 8500만 유로(약 1129억 원)에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더 용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가 자신과 약속한 미지급된 연봉만 요구할 뿐, 현재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더 용 설득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할 생각이지만 혹시 모를 영입 불발을 대비하고자 유벤투스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 영입을 알아보고 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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