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쏟아진 중부지방.. 침수·정전 피해 속출

박유빈 2022. 8. 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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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시간당 많게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교통체증이 극에 달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한 병원 건물의 지하 1∼2층이 침수되면서 전기 공급 차단으로 환자와 의료진 3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국립공원은 북한산 등 4개 공원 134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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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100mm 이상 쏟아져
서울시, 폭우 비상수송대책 시행
8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시간당 많게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교통체증이 극에 달했다.
파주 주택가 흙탕물 바다… 둥둥 떠다니는 차량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경기 파주시 한 주택가에서 차량이 물에 잠겨 떠다니고 있다. 이날 수도권·중부지방에는 시간당 많게는 10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파주=연합뉴스
인천 지역의 경우 경인국철 1호선 인천주안역∼도화역 선로 인근의 침수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한 병원 건물의 지하 1∼2층이 침수되면서 전기 공급 차단으로 환자와 의료진 34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국립공원은 북한산 등 4개 공원 134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충북 충주댐은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충주댐 수문을 열어 초당 1500t 물을 방류한다고 밝혔다. 폭우에 대비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충주댐이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내는 것은 2020년 8월 3일 이후 2년 만이다. 환경부는 총저수량이 29억t으로 다목적댐 가운데 가장 많은 소양강댐도 9일 정오 이후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이 마지막으로 수문을 개방하고 물을 방류한 것은 충주댐과 마찬가지로 2년 전(2020년 8월 5일)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자, 호우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오전 7시 30분부로 가동했다. 행안부는 전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호우의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을 논의했다. 중대본은 산간 계곡, 하천변, 댐 하류 등에서 대피를 안내하고, 지하차도·둔치주차장, 저지대 등은 선제적으로 통제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 만큼 임진강 유역 등 접경 지역 하천수위 관측에 만전을 기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출퇴근 집중 시간대에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집중배차 시간은 출근 시간대 오전 9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 30분까지 30분씩 연장한다.

박유빈 기자, 인천·춘천=강승훈·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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